"또 당했네"…루이비통 '정호연 백'도 20만원 뛰었다

입력 2022-10-27 11:47   수정 2022-10-27 13:11


연말에 접어들면서 명품 브랜드 가격 인상이 이어지는 가운데 루이비통이 주요 제품군 중심으로 값을 올렸다.

27일 업계에 따르면 루이비통은 이날 3% 내외의 가격 인상을 단행했다. 루이비통 매장이나 공식 온라인몰에 입고되자마자 품절될 정도로 국내에서 인기가 많은 제품들이다.

루이비통 대표 입문백으로 꼽히는 알마 BB는 218만원에서 225만원으로 약 3.2% 올랐다. 스피디 반둘리에 25 사이즈는 226만원에서 233만원으로 인상폭 3.1%다. 삭 플라 BB·다이앤 두 상품도 293만원에서 3.1% 오른 302만원이다.


고가 라인에 속하는 트위스트 PM 가격은 553만원에서 3.1% 오른 570만원으로 책정됐다. 에르메스를 겨냥해 내놓은 ‘카퓌신 MM’ 가격은 955만원에서 984만원, ‘카퓌신 BB’는 889만원에서 916만원, ‘카퓌신 미니’는 805만원에서 829만원으로 각각 3%씩 올랐다. 정호연 백으로 불리는 ‘트위스트 MM’ 가격은 620만원에서 639만원으로 인상됐다.

앞서 펜디도 6%가량 값을 올렸다. 펜디는 루이비통과 같은 루이비통모에헤네시(LVMH) 그룹 명품 브랜드다. 이어 몽클레르는 의류 중심으로 가격을 10~20% 인상했다. 명품 주얼리 피아제도 다음달 10일부터 일부 품목 가격을 6~7% 올리는 등 인상 대열에 합류한다.

명품업계가 속속 가격을 인상하는 것은 고환율 여파가 큰 것으로 보인다. 해외에서 수입해 국내에서 판매해 환율 영향이 큰 만큼 환차손에 따른 손실 부담을 덜기 위한 조치다.

다만 글로벌 경기 침체와 잇단 가격 인상에도 명품은 꾸준히 판매 호조세다. LVMH 그룹은 지난 11일(현지시간) 올 3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9% 늘어난 197억6000만달러(약 28조1580억원)를 기록했다고 밝혔다. 코로나19 봉쇄로 침체됐던 중국 매출도 회복세를 보이는 만큼 올해 최대 실적을 낼 것으로 전망된다.

국내 시장에서도 루이비통 인상 직전 미리 소식을 접하고 온라인 공식 홈페이지 등에서 핸드백이나 스카프를 구매하는 고객들이 많았다. 인기 명품 커뮤티니에서는 "가격 인상 직전 제품을 몇 점을 구매했다" 등의 게시글이 속속 올라오고 있다.

안혜원 한경닷컴 기자 anhw@hankyung.com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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